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잘 지키며 식당가서 먹방한다는 영상이 나오는데 아니 도대체 먹을때 말고 마스크 벗지 말고 최대한 말하지 말라는 것이 방역수칙인데 먹는 내내 단 한숨도 안쉬고 말만 계속하며 많이 먹었다 자랑하는 영상을 꼭 이 시점에서 찍고 가게 매출 올려줬다 자부심 가진다 에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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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이 빠지니 다른 것은 몰라도 각 뼈들의 위치와 형태가 해부학에서 배운 것보다 더 선명하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일년전보다 근육량은 더 줄어든 것 같다 몸이 반응하는 신호를 모두 다 알아낼 수 없지만 점점 생각하지 않은 통증이나 신경학적 증상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갑자기 힘없이 쓰러지기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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특정 조건에 맞는 인스타 계정을 팔로우하고 그 조건에 맞는 사람들이 올리는 게시물의 유사성, 올리는 물건 장소 음식 등의 상관관계를 알고 싶어 실험 중에 비속어나 혐오 표현 등이 포함된 계정들을 탐색하다 얻게 된 것은 말이 험한 계정은 사진과 글의 내용도 크게 일관성이 없고 내용은 짧다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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현실에서는 별로 호감이 안가는 사람이었는데 지난 밤 꿈에서 나왔는데 꿈을 꾸고 나서 기분이 좋았던 것은 왜일까 작업을 같이 하는데 호흡도 맞고 결국 마지막에 성과물을 얻어내며 하이파이브를 하는데 그 인상이 기억에 남는다 현실에서는 얼굴보기도 싫은 사람이었는데 꿈은 그저 꿈인 것인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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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떤 빵집은 먹는 순간 감탄이 나오는 집이 있고 어떤 빵집은 먹는 순간 내가 빵을 먹고 있는 것인가 의문이 드는 집도 있다 같은 재료를 써도 맛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을까 확실히 가장 평범한 것을 잘 만드는 것이 재능이고 노력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이런 생각도 맛없는 빵을 먹었을 때 떠오른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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괴물 나오는 한국 드라마를 보기 시작했는데 2편째 보며 살짝 후회중이다 괴물들이 잘 제거되지도 않지만 막상 어떤 메세지를 전달하고 싶은 것일까 명확하지도 않다 긴장감도 안 느껴지는데 1.5배속으로 봐야겠다 많은 날중에 왜 크리스마스 이브에 이런 선택을 하게 되었을까 싶지만 이또한 운명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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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행우주 혹은 다중우주 를 이야기하는 많은 드라마들 안에서 변화 중 하나는 절대 죽지 않을 주인공들이 종종 다른 우주에서는 악역이기도 하고 죽기도 한다는 것이다 조금 더 확장해서 전혀 상관없는 세계관이 아니라 연결된 거울우주 (mirror verse) 로 심지어는 다른 우주의 자아를 죽여야 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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우연히 알게 된 예능 프로그램 연예인 잘 사는거 잘 먹는거 보여주며 무슨 극적인 인간사인듯 보여주는 모습 충분히 사는데 별 문제없는 이들의 일상생활까지 정말 관심가져야 할만큼 사람들이 많이 관심을 가질까 싶은데 어쩌면 현실과 다른 세상에 대한 마약같은 역할은 아닐까 싶어진다 신기하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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준비했던 질환때문에 혹시나 죽음에 이른다 해도 마음의 준비를 다했다고 생각을 해도 전혀 생각하지 못한 부분이 떠오르면 막상 그 마음의 준비들이 다 무너지는 것인가 뭘까 정말 같은 준비란 없는 것일까 다시 수치에 패닉이 왔다갔다 싶어진다 요망한 인간이구나 나약하고 나약하다 인간이구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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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상하게 오랫동안 꿈에서만 나오는 가상의 지역이 있다 매번 일어나면 한부분씩 지도가 확인되어 이제는 동네 다니듯 어떻게 이동하면 되는구나 판단이 될 정도이다 남쪽은 항상 바다와 연결되어 있어 이번 꿈에서는 집앞에까지 밀려온 바다사자도 만났다 꿈을 꾸면 정말 진지하게 여행하게 된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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뜬금없는 꿈 속전속결로 고등학교 시험을 준비하고 다 보고 (문제도 기억나다니) 결과가 나왔는데 전교 3등이란다 근데 그 다음 시험을 준비하는데 새벽에 대학교에 가서 준비한다 어디에 공부할 자리를 정할까 고민하는데 누나로 추정되는 사람이 와플을 가득 쌓아놓고는 나에게 설탕가득 토스트줬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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지금 분해되지 않는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는 박테리아 혹은 어떤 미생물을 발견하거나 혹은 만들 수 있다면 그것이 인류에 큰 이득을 줄 수 있은 기회가 될까 완벽하게 유용한 기술혹은 발견이 역사상 무엇이 있었을까 아무리 찾아봐도 마땅한 대상을 찾기 어렵다 완벽한이란 수식어는 악마같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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멀리서 다가오는 아릿따운 아가씨 긴 생머리를 휘날리며 나에게 밝은 미소를 보이며 나에게 점점 다가온다 설레이는 마음으로 나는 조심스럽게 한마디를 꺼낸다 "마스크 쓰세요." 요즘 세상에 처음 만났는데 얼굴이 생각난다면 마스크를 안 썼다는 뜻이 되어버렸다 여전히 마스크없이 말많은 사람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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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간의 상술은 인간의 두려움을 자극하며 극대화된다 코로나19 가지고 여러가지 정보를 알려주는 척 하면서 두려움을 강하게 만든다 그것도 전문가라는 위선자들이 나와서 그리고는 결국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 무엇을 먹어라 광고질을 해대고 있다 광고란 인간의 본성일까 아니면 자본의 괴물일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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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은 시스템이란 잘 돌아갈 때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최악의 경우에도 돌아갈 수 있는 것이다 민주주의 자본주의 뭐든 트럼프같은 비이성적 이기적인 존재가 최상위에 있을 때도 국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시스템 과학자들은 최악을 대비하는 염세주의자가 잘할것이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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