나에게 '많이 칠하지 않은 수채화' 같다 해주셨던 분이 생각났다. 수채화같은 마음이라도 덧칠하면 그 마음도 보기싫은 그림이 되어버린다. 사람의 말은 덧칠같다. 설명하면 할수록 사람의 마음은 덧칠이 칠해진다. 그래서 마음은 설명할수록 망치는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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타인의 고통을 이해한다 는 말이 이해가 되는 이들은 정작 타인의 고통 앞에서 어떤 해석도 감정도 소용없다는 것을 느끼지 못한다. 아파하는 상대방 앞에서도 자신이 느끼는 이해와 느낌이 중요하다. 아파 쓰러지는 사람 앞에서 "아픈 이유"를 먼저 찾는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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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청(傾聽)한다며 이야기를 듣다가 그저 관심가는 단어나 표현에 집중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이어가는 사람들이 있다. 마음 써서 끝까지 이야기하고 싶어도 말할 기운조차 사라지게 된다. 들을 청(聽) 한자의 복잡한 구성을 보면 듣는 건 물리적 행위가 아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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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고통이나 상처를 잊기 위해 내면적으로 무감각해지거나 평화롭게 살기 위해 가슴속의 충동을 외면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을 나는 경멸한다.” -생텍쥐페리 ‘사막의 도시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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많은 경우 '누군가에게' '무엇인가 해주고 싶은데 모든 것이 부족하지 않아 보이는 사람'이 있다면 그 사람은 사랑이 부족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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